KR모터스는 100% 자회사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다이나맥을 흡수합병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KR모터스는 지난 3월 20일 다이나맥 지분 100%를 확보했으며, 이번 합병은 KR모터스가 존속회사로 남고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간이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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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냉간단조 설비를 보유한 자동차 부품 업체다. 브레이크 시스템용 캘리퍼 피스톤과 전동장치 부품 등을 생산하며 연간 매출은 약 800억원 규모다. 냉간단조 기술은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기, 로봇, 고속철도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도 활용 가능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계열사 통합을 넘어 KR모터스의 사업 구조를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재편하는 의미를 갖는다. KR모터스는 기존 이륜차 제조사업을 정리하고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조정한 데 이어, 다이나맥을 핵심 사업축으로 삼아 성장성이 높은 부품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다이나맥 역시 코스피 상장사인 KR모터스에 편입되면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R모터스는 합병 이후에도 다이나맥 사업부의 독립적인 손익관리와 생산·품질·개발·납기 관리 체계를 유지해 기존 고객과의 계약 및 품질 기준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효율화 효과도 기대된다. 모회사와 자회사로 나뉘어 있던 구조를 일원화해 중복 비용을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R모터스는 현재 PMI(인수 후 통합)와 노무·안전 분야 컨설팅을 병행하며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R모터스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항공기, 로봇, 고속철도 등으로 냉간단조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산 인프라 통합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단계적인 설비 이전과 운영 효율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R모터스는 생산직 희망퇴직과 유휴자산 활용,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륜차 파트너사들과의 도입 단가 인하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정재경 KR모터스 대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이나맥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회사의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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