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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AP 출하 21% 급감…애플·삼성 점유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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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11.03 1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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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교체주기 장기화에 중저가 타격
애플 점유율 17→21%·삼성 6→8%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로 중저가 제품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애플과 삼성은 점유율을 높였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교체주기 장기화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AP는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과 데이터 처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반도체다.

글로벌 스마트폰 AP 출하량 점유율. 2025 3분기 vs 2026 3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폰 AP 출하량 점유율. 2025 3분기 vs 2026 3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격은 중저가 제품에 집중됐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보급형 모델 수를 줄인 영향이다. 프리미엄 제품도 영향을 받았지만 감소 충격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은 애플이 지난해 3분기 17%에서 올해 3분기 21%로, 삼성이 6%에서 8%로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두 회사가 수직계열화된 공급망과 프리미엄 제품 전략에 힘입어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중저가·보급형 시장 의존도가 높은 미디어텍과 유니SOC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퀄컴도 삼성의 자체 AP 채택 확대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 부진으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삼성은 갤럭시 S26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5와 자체 엑시노스 2600을 혼용했다.

지난 9월 출시된 프리미엄 AP 신제품은 4분기 출하량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애플 A20 시리즈, 미디어텍 디멘시티 9600 프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6 등이 해당한다.

시바니 파라샤르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이들 신제품 출시가 4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AP 출하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물량은 2025년 4분기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가격은 전분기 대비 5~10% 올랐으며 4분기에는 추가로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업체는 부품 원가를 낮추기 위해 재활용 메모리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기술적 제약으로 적용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연간 스마트폰 AP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내년에도 3~4%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멘 만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2나노 공정 전환에 따라 2027년에도 플래그십 AP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출하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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