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작년 영업익 60% 급감…운임하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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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6.02.11 15:32:24

컨테이너선 공급과잉·무역 위축 등 영향
벌크·AI산업 광물 운송 등 신사업 기회 모색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HMM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선박 공급 과잉과 운임 하락 등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HMM은 11일 잠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 원, 당기순이익 1조8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9%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4%, 50.3% 급감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3.4%로 해운시황 약세 속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컨테이너선 공급과잉,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위축 등으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한 것이 배경이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1581포인트로 2024년(2506포인트) 대비 37% 하락했다. 특히, 주력 노선인 미주서안(-49%), 미주동안(-42%), 유럽노선(-49%) 운임이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는 신조 컨테이너선 대량 인도로 공급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예측은 2.1%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구조적 수급 불안에 더해 무역 분쟁 심화, 환경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서비스 변경 및 재배치가 확대될 것으로 해운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부문, 허브&스포크 기반 네트워크 확장 및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적 피더 운영체제 확립 등으로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벌크부문, AI산업 관련 광물 자원 운송 및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MM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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