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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부터 격차가 확인됐다. ‘KODEX 미국S&P50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2.95%로 환헤지형(13.4%)보다 9.55%포인트 높았고, 최근 3년 수익률도 24.16%로 환헤지형(15.71%)을 8.45%포인트 앞섰다. ‘TIGER 미국나스닥100’ 역시 최근 1년 수익률이 25.8%로 환헤지형(16.13%)보다 9.67%포인트 높았으며, 최근 3년 수익률도 각각 27.36%, 19.05%로 8.3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배당주와 채권 ETF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3.13%로 환헤지형(23.25%)보다 9.88%포인트 높았고, 최근 3년 수익률도 18.72%로 환헤지형(10.99%)을 웃돌았다.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역시 최근 1년 수익률이 7.18%로 환헤지형(-0.49%)보다 7.67%포인트 높아 자산군 전반에서 환노출형의 우위가 확인됐다.
환노출형과 환헤지형의 성과 차이는 비교 기간 이어진 달러 강세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환노출 ETF는 기초자산 가격 변동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도 수익률에 반영되는 반면, 환헤지 ETF는 선물환 계약 등을 통해 환율 변동 영향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1년 전 원·달러 환율은 1380~139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460~1480원 수준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며 “환노출 ETF는 환율 상승 효과가 수익률에 반영된 반면 환헤지 ETF는 환율 영향을 제거하는 구조여서 성과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환헤지 비용이 수익률 격차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주된 원인으로 보지는 않았다. 박 선임연구원은 “헤지 비용이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최근 나타난 8~10%포인트 안팎의 수익률 차이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는 환율 흐름에 따라 투자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에는 환노출형이 적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환헤지형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환율 방향을 예단하기보다 투자 기간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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