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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78포인트(1.24%) 내린 5937.66에 마감했다. 지수는 6017.22에 상승 출발해 오전 10시 이전 6100.11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5817.92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는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재개와 기관 순매도세 진정 등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6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전날 코스피는 6.63% 급등한 6012.44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3억원, 69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47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4.13%) 내린 23만2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24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실적 발표를 전후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만9000원(2.62%) 오른 1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분기 사상 첫 매출 100조원 돌파와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 발표에 힘입어 10.89% 급등한 바 있다.
예상됐던 삼전 최대 실적…주주환원 구체안 부재에 ‘실망 매물’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9%, 783.1% 증가한 수준으로,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장기공급계약(LTA) 고객사 10곳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도 목표 가격에 판매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은 이미 지난 잠정 실정발표로 예정된 데다가 주주환원책은 높아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전체 주주환원 규모 90조~110조원 가운데 이미 집행된 주주환원과 금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포함한 주주환원 실행 규모 35조원을 감안하면 잔여 재원은 55조~75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잔여 재원에 대한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규모와 집행 방안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지난 8월 제시한 수준에서 달라지지 않은 데다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의 구체안도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대 최대 실적은 이미 잠정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사안인 만큼 오늘 중요한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며 “주주환원 규모나 기조 자체는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주식 증여 일정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다음 달 12일 이 회장에게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증여할 예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9월 12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증여세가 산정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발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분석햇다.
美 빅테크 실적 엇갈려 투심 부담…코스닥도 2%↓
간밤 미국 빅테크의 엇갈린 실적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된 금리 동결 속에 일제히 상승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시간외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특히 알파벳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8.60%), 삼성전자우(005935)(-3.26%), 현대차(005380)(-1.18%), 삼성전기(009150)(-1.00%)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스퀘어(402340)(3.47%), KB금융(105560)(1.8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5포인트(2.34%) 내린 753.23에 마감했다. 개인이 217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8억원, 759억원을 순매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55%), 에코프로비엠(247540)(-5.64%), 에코프로(086520)(-4.43%), 알테오젠(196170)(-1.35%)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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