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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2.1%, 소비 회복에 건설투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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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5.11.11 15:31:30

한국금융연구원 2026년 경제·금융 전망 세미나
경제성장률 올해 1.0%→내년 2.1%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에 민간소비+정부소비 회복
기저효과에 건설투자 반등, 설비투자 성장세 지속
총수출 증가율 0.8%로 둔화, 물가상승률 1.8%
“美 관세정책 영향, 반도체 사이클 주요 변수”

한국금융연구원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실질GDP 증가율을 2.1%로 제시했다. 정부 및 금융연구원 관계자들이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종합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중앙은행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지출로 소비가 회복하며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건설투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반면 총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관세정책과 반도체 사이클, 건설투자 및 소비 회복의 정도가 경제성장률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금융연구원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질 GDP 증가율을 1.0%로 예상한 것과 비교할 때 바닥을 찍고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성장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구원은 소비 회복이 내년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에서 내년 1.6%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을 바탕으로 민간소비가 회복하는 가운데 정부소비 또한 2010년대 평균 수준을 회복한다는 판단에서다. 건설투자 또한 올해 8.9% 감소한 반면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2.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둔화하지만 성장세는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0%에서 내년 1.8%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하락, 미국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환율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떠받친 수출의 내년 성장률 기여도는 낮아질 것이라는 게 연구원 전망이다. 총수출 증가율은 올해 연간 4.0%에서 내년 0.8%로 둔화할 걸로 봤다.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며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태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GDP의 17%를 차지하는 정부소비가 내년 4%대 증가하며 경제성장률이 0.2~0.3%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건설투자가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약 1.1%포인트 낮췄는데 건설투자가 플러스(+) 전환하고 설비투자 증가율을 고려할 때 내년 2.1%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책당국은 이같은 연구원의 전망에 대체로 동의하며 미국 관세정책 영향, 반도체 사이클, 건설투자 및 소비 회복 정도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박창현 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은 “우리나라 경기는 올해 상반기 바닥을 찍고 지금 회복하는 국면이다. 최근 주요 투자은행(IB)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서베이를 보면 평균이 1.9%로 최근에는 조금씩 올려잡는 분위기다”며 “내년에도 미국 관세정책 영향, AI 혁신에서 비롯된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기간이 우리나라의 성장을 크게 좌우할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가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흐름이 경기가 회복한 주요 동인이었다”며 “올해 2, 3분기 경기 회복을 이끌었던 소비 회복이 얼마나 지속할지, 6개 분기 연속 감소한 건설투자의 반등 폭, AI 투자 확대를 통한 HBM 수요 등 반도체 수출 증가의 효과가 내년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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