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국방부는 이번 지원에 우크라이나가 현재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포탄이 포함됐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지원 장비의 종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국은 단순한 무기 지원을 넘어 방위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보 교류와 연구 혁신, 탄약 생산, 방위 산업 협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러시아와의 3년간의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가 됐으며, 이 과정에서 광범위한 방어 경험을 축적했다”며 “핀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듣고 활용하며 방위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된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총 25억유로(약 3조 9463억원)의 방위 지원금을 제공했다. 지난달에도 자국 내에서 생산된 군사 장비를 포함해 6억 6000만유로(약 9985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핀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이후 러시아와의 국경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며, 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핀란드는 자국 방위산업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같은 주요 안보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심화하며 동유럽 지역 내 안보 균형을 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