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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초동 56만 장'…아이덴티티, '중소돌 돌풍' 신흥 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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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7.28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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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하우스 소속 보이그룹
새 앨범으로 '커리어 하이'
단계적 멤버 공개 전략 적중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아이덴티티(idntt)가 처음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신인 보이그룹의 앨범 초동판매량이 50만 장을 돌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주목된다.

(사진=모드하우스)
(사진=모드하우스)
28일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이덴티티가 지난 13일 발매한 미니앨범 ‘잇츠낫오버’(itsnotover) 음반 초동 판매량은 56만 8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덴티티의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이다. 가요계에서 초동 판매량은 앨범 발매 이후 빠르게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지난해 8월 활동을 시작한 아이덴티티의 앨범 초동 판매량이 ‘하프 밀리언셀러’에 해당하는 50만 장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올 상반기 누적 음반 판매량 50만 장을 넘긴 앨범은 27장뿐이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보이그룹 가운데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팀은 에이티즈, 플레이브, 앤더블 정도뿐이다. 이는 아이덴티티의 음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이덴티티는 모드하우스가 지난해 8월 론칭한 팀이다. ‘완전체’가 아닌 유닛으로 활동의 시동을 건 이후 멤버 24명을 차례로 선보이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이 팀의 차별점이다.

이번 앨범 활동에는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덴티티는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팀 서사와 다인원 구성을 활용한 메가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사진=모드하우스)
(사진=모드하우스)
트리플에스 성공 모델 이식

앞서 모드하우스는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를 이 같은 방식으로 론칭해 성공 궤도에 올렸다. 트리플에스 또한 지난해와 올해 발매한 앨범으로 두 차례 하프 밀리언셀러 달성을 이뤄냈다.

자체 앱 ‘코스모’를 통한 팬 투표 ‘그래비티’ 결과로 유닛 조합과 활동곡을 결정하고,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개별 포토카드인 ‘오브젝트’ 수익을 각 멤버의 정산과 연결하는 시스템 또한 트리플에스에 적용했던 방식 그대로다. 팬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낸 운영 방식을 아이덴티티에 이식해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모드하우스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투표를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완성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팬들의 높은 참여 열기로 이어졌다”며 “탄탄한 세계관과 소년들의 성장 서사가 팬덤의 몰입도를 높이는 증폭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의 성과는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중소돌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걸그룹 리센느의 활약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덴티티는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타이틀곡 ‘키즈 리턴’(Kids Return)으로 MBC M·MBC에브리원 ‘쇼챔피언’, KBS 2TV ‘뮤직뱅크’ 등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내달 8일과 9일에는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첫 팬콘 투어를 시작한다.

아이덴티티는 컴백 쇼케이스 당시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대규모 군무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에너지를 느꼈고, 이를 통해 24인조 완전체 활동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면서 ‘마마 어워즈’ 신인상 수상을 올해 활동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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