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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은 17일 오후 6시경 제주 비양도 북서방리 200km 해상의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영구 선적 유망어선(148t급)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수부 남해어업단 소속 무궁화27호가 해당어선을 제주항으로 압송해 추가조사한 결과 이 어선은 참조기 300kg를 불법포획했고 어획물을 일지에 기록하지도 않았다. 특히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한국 EEZ에서 조업하는 유망어선은 그물코 규격을 50mm이상으로 유지해야하지만 이 어선은 총 3회에 걸쳐 규격보다 촘촘한 그물코(40mm)를 사용해 어린 참조기를 불법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일구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추석명절을 앞두고 촘촘한 유망 그물을 사용하는 중국어선이 증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여 우리 연근해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출범한 남해어업관리단은 현재까지 총 31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그 중 18척이 중국 유망어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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