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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기온 등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에 따르면 국내 역대 최고 기온이다.
아직 7월임에도 양산 낮 기온은 지난 29일부터 사흘 연속 40도를 넘었고, 이날 부산 금정구도 이날 오후 2시 2분 40도에 달했다.
김해 39.8도, 의령 39.2도, 창원 39.0도 등 경남 곳곳도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한낮 기온은 32.7도 였는데, 기상청 중기 예보를 보면 다음 주 3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반도 상공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에 이중으로 덮여 열기에 갇힌 상태다.
이 가운데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현재 북상 중인 13호 태풍 돌핀이 우리를 도와줄 수도 있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날 YTN 뉴스UP에서 “태풍의 바람 방향에 의해서 더운 공기를 더 많이 불러올 수도 있고 북쪽에 있는 공기를 끌어내릴 수도 있는데 현재는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상황을 가늠하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태풍의) 방향이 우리나라와 조금 떨어져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계속 중국으로 간다면 우리 쪽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태풍이 순조롭게 가는 경우도 있지만 꼬여서 S자나 L자로 갈지는 아마 다음 주 대기 상태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8월 내내 오늘과 같은 더위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한다”며 “8월 초순이 (더위의) 절정이 되고 그다음 온도가 좀 떨어져도, 과거에 비해서 우리가 여름이라고 하면 6, 7, 8월을 꼽았는데 실질적인 기후로 보면 5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여름으로 봐야 할 지경이다. 그러니까 8월이면 새로 생긴 여름 개념의 가장 가운데 토막이라서 (더위가) 계속되리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최고 온도 45도, 프랑스 44도, 영국 40도 등 유럽에서 굉장한 폭염이 계속되는데 ‘이게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두려운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통계만 갖고 이야기하는 게 제일 위험한 게 유럽의 폭염이 과거 기후 기록에 비하면 7000년 만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기록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단군 이래로 처음 나타났는데, 그게 내년이 될 수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동북동쪽 약 182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돌핀은 열대 해상에서 느리게 이동하며 힘을 키워 최상위 등급인 ‘강도 5’ 태풍으로 발달했다. 과거 큰 피해를 남긴 ‘매미’와 ‘루사’, ‘힌남노’ 급이다.
태풍이 현재 예상 경로대로 중국 쪽으로 향한다면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를 강하게 밀어 올려 폭염을 부추길 수 있다. 반면 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한반도로 방향을 틀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다만 아직 진로의 변동성이 큰 만큼, 태풍의 영향 여부는 다음 주 후반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