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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 인천시 계양구 거리에서 중학생 B(12)양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B양은 A씨의 폭행에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들은 인근 가게 상인이 나서자 A씨는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CCTV에는 A씨가 B양 뒤에서 달려들어 머리채를 덥석 쥐더니 마구 흔들다 바닥에 넘어뜨린 뒤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행인이 달려와 막아봤지만 A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면서 범행 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양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B양 어머니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경찰은 안심하라고 하지만, 가해자가 몇 달 후 다시 동네에서 마주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어떻게 마음을 놓을 수 있겠나”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데, 정작 딸은 충격을 감추고 내색하지 않으려 해 너무나 속상하다”며 “정신질환자라서 처벌을 제대로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