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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인더스트리는 업종의 특성상 계획예방정비(Overhaul·OH) 공사 주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 공사 기간이 1년 6개월(18개월)인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계획예방정비 공사가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공사가 일부 주기에 영향을 받아 3분기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며 “3분기에 진행 중인 계획예방정비 공사의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원가 투입에 따른 정산 시점 등이 수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발전소의 정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술력 및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보에 주력해 매출을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올해 상반기에만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 용역 계약뿐만 아니라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 새울 3호기 경상정비공사 계약 등을 체결하며 신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정부의 원자력 산업 확대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 부문에 진출함으로써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자회사 수산이앤에스와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산이앤에스가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참여 업체로 선정돼 프로그래머블반도체(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 제어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SMR 개발에 성공할 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리라는 게 수산인더스트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