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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국채시장 혼란 어디 있나…높은 금리, 경제 자신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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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31 2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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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시장 올해 글로벌 시장 중 ‘최고 성과’ 주장
10년물 4.73%…“이란전쟁발 물가압력 점차 완화”
장기채 바이백 회당 40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
“가격 정하려는 것 아냐…무질서한 움직임 방지”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금리 상승을 둘러싼 우려를 일축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리를 끌어올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할 것이며, 높은 금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선 국채시장의 혼란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미국 국채시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31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이 부채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다른 많은 선진국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8일 약 4.73%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와 견조한 경제 성장 신호를 함께 소화하면서 지난주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재개된 가운데 31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장기물 국채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목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높은 국채금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을 확대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에도 반박했다.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40억달러(약 5조4800억원)로 최소 두 배 늘리기로 했다. 베선트 장관은 30년물 국채금리를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최근 금리 급등이 경제 펀더멘털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중앙은행 정책 담당자들은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가 시장을 왜곡하거나 재무부의 예측 가능한 국채시장 운용 전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과거 유럽과 일본의 대규모 채권시장 개입을 거론했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가 유럽에서 그렇게 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일본이 자국 채권시장의 절반을 사들였을 때도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확대된 바이백이 시장의 균형가격을 바꾸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8월에 커지는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확대된 바이백은 오는 9월10일부터 시작한다.

그는 “내가 균형가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역할은 움직임의 속도를 늦추고 시장이 무질서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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