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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및 에너지를 포함한 PCE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2.5%)에 부합했고 1월(0.3%, 2.6%)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지출은 0.1%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0.3%)를 밑돈 수치로 거의 4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상품물가는 0.2% 상승했고, 서비스물가는 0.4% 올랐다. 상품물가는 휘발유물가가 0.8% 하락하긴 했지만, 레저상품과 자동차 등이 0.5% 오른 게 더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진 것과 관련해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빠르게 사라질 인플레이션이라면, 때때로 이를 그냥 지나쳐 보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 즉,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관세 정책이 보다 강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한다면 파월의 이같은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뉴욕3대지수 선물지수는 하락폭을 더욱 키웠고,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4bp(1bp=0.01%포인트) 내린 4.303%,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7bp 떨어진 4.093%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24%, S&P500지수 선물은 0.34% 하락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도 0.48% 떨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0.4%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88.4%)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6월에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약 64.7%를 반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연준이 여전히 ‘관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외적으로 뜨겁지는 않았지만 특히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