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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최근 범죄 수법은 고도화·지능화되는 반면, 범인에게 속아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피해자들은 경찰의 설득에도 사기 피해 사실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서는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사칭한 조직에 속은 80대 부부가 전 재산인 15억원을 송금하기 위해 단일 계좌로 집행을 대기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광역예방순찰대가 출동했으나 범인의 지시를 받은 부부는 “문제가 없다”며 현관문을 잠근 채 진입을 거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부부를 설득하고 해당 계좌에 대한 긴급 지급정지 조치를 내려 피해를 막았다.
지난 4월에는 가평역에서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긴박한 추격전 끝에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아내가 돈을 찾으러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위치추적(GPS)을 통해 가평역으로 출동했다. 피해자가 현금 1500만 원을 전달하기 직전의 상황을 포착한 경찰은 코레일 측에 열차 출발 지연을 요청한 뒤 수색을 벌여 현금 수거책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피해금을 회수했다.
이어 5월에도 “수표 인출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자택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고 귀가한 피해자를 추적해 대면 설득한 끝에 1억 9000만원의 추가 송금을 차단했다.
이 같은 전방위적 대응 결과, 올해 상반기 경기 북부 지역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지난해 925건에서 올해 557건으로 39.8% 감소했다. 피해 금액 역시 294억 4000만원에서 135억 6000만원으로 53.9% 줄어 절반 수준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