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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미국 PBS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며 “필요한 만큼, 그리고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오랫동안 우리의 미사일로 그들을 계속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폭사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 “정권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무즈타바가)미국과의 대화나 협상을 다시 논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대화를 진행하는 도중 공격하는 등 매우 쓰라린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는 더 이상 우리의 의제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정권 교체 등 목표를 설정하고 이란을 공격했지만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그들은 맹목적으로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이 우리의 기반 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전 세계 유가가 오르는 걸 목격하고 있다. 그들은 초기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방향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성, 이웃 국가들의 피해 등에 대해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그는 “모든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먼저 공격하고 침략해 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며 “이란은 전쟁을 강요 받았고 자기방어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웃 국가들을 향한 공격에 대해 “이미 이 지역의 모든 국가에 경고했다. 만약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미국 본토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지역의 미군 기지, 시설, 설비, 자산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결과 전쟁은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미국의 침략 행위의 결과로, 우리는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이란은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 작전에서 목표 대부분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하며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던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다만 그는 이란 작전을 언제 종료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란 정권에 맞서 봉기한 이란 국민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계속 압박하기보다는 전쟁을 빨리 끝내는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년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체제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끝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임명된 것에 실망했다며 이는 이란이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