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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86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다. 해당 부문은 매출 2조16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증가한 데다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미국 내 태양광 생산시설인 솔라허브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은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와 가동 효율 향상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웨이퍼·셀 생산라인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현지 생산체계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상대적으로 가동을 늦게 시작한 셀 공정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카터스빌 공장의 웨이퍼 셀 공정별 현재 가동률은 현재 대부분 전체 캐파에 맞춰서 가동률이 다 올라온 상황이다. 제일 마지막으로 가동을 시작한 셀 같은 경우는 연간 타겟하는 셀 효율을 최대한 지금 끌어올리는 작업들을 진행을 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셀 효율이 올라오면서 저희가 목표하는 전체 캐파를 다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터스빌 공장의 생산 효율이 개선되면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한 사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모듈 판매가격 상승세 역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판매가격 인상분이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일정과 원가 변동 등이 단기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반면 케미칼 부문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매출 1조342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 축소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과거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가 투입되는 역래깅 효과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중국산 폴리염화비닐(PVC)의 수출 확대에 따른 공급 경쟁 심화와 유럽의 반덤핑 조사 등도 부담 요인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간 차이인 스프레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중국산 PVC의 수출 확대에 따른 공급 경쟁 심화와 유럽의 PVC 반덤핑 조사 개시 등 대외 시장의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제품 스프레드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4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으로는 상반기 확보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하반기 손실로 상쇄되면서 손익 분기점에 근접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매출 2919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 경량복합소재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이 늘었고 태양광 소재 판매도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문제는 4분기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성장세에도 케미칼 부문의 적자가 이어지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분기는 향후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및 주요 제품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초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시점 대비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에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솔라허브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모듈 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판매가격 반영 시차 및 EPC 프로젝트의 일정·원가 변동 등으로 단기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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