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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피우지 말라" 했더니 끓는 냄비 '획'...남성 추적중

박지혜 기자I 2025.03.05 22:36: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을 말리던 여성 점주가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구 중산동 한 주점에서 남성 손님이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이날 JTBC가 공개한 주점 안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을 마시며 전자담배를 피웠고, 점주가 제지했지만 이내 연기를 다시 뿜어댔다.

당시 점주가 “실내에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 나가서 피워달라”고 말하자, 남성은 “전자 담배는 담배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다못한 점주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자, 남성은 마시고 있던 술을 뿌리는가 하면 맥주병을 들고 가 점주의 얼굴에 부었다.

급기야 점주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끌고 가더니 김이 펄펄 나는 어묵탕 냄비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남성의 폭행에 점주는 가게 밖으로 달아났고, 남성은 다시 전자담배를 피우다 유유히 사라졌다.

잠시 뒤 경찰이 도착했지만, 남성은 이미 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갈비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은 피해 점주는 “(남성이) 때릴 때는 진짜 이대로 죽겠다 싶었다”며 “(자려고) 누우면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난다. (가게) 문을 열면 제가 혼자니까 언제 와서 어떻게 해코지를 할지 모르잖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점주의 진술 등을 토대로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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