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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테이블코인 침투율 아직 1%…프라이버시·규제 해결 땐 대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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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4.23 15:49:38

‘2026 이데일리 디지털자산포럼’ 개최
김호진 해시드오픈파이낸스·샤드랩 대표 발표
거래소 투자용에 머물러…실생활 활용은 아직
AI 에이전트 시대…스테이블코인 필요성은 확대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스테이블코인은 많이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달러 통화 대비 약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투자 목적에 머물러 있고, 실생활 금융으로 쓰이기엔 여전히 장애물이 많습니다.”

김호진 해시드오픈파이낸스·샤드랩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디지털 자산포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여는 오픈 금융:AI시대, 디지털 G2를 위한 기술 요건'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호진 해시드오픈파이낸스·샤드랩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6 디지털자산포럼’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한계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달러 기준 광의통화(M2) 대비 스테이블코인 비중은 약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대부분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자금 보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는 동시에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침투율이 낮은데도 시장의 관심이 높은 것은 그만큼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보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프라이버시’와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를 꼽았다.

먼저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오히려 한계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모든 거래 기록이 공개되는 구조에서는 개인의 자산 이동뿐 아니라 기업의 비용 집행 내역까지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갑이 실명화될 경우 누가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모든 게 드러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 상대와 비용 구조가 공개되는 것은 심각한 기밀 유출”이라고 말했다.

규제 문제도 실사용 확대의 장벽으로 지목했다. 현재는 거래소 중심 구조에서 자금 흐름을 통제할 수 있지만, 향후 지갑 기반으로 확장될 경우 규제 적용이 훨씬 복잡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는 단일 경로가 아니라 다양한 온체인 경로로 자금이 이동하게 된다”며 “이 흐름을 통제하고 규제 정합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 없이는 실생활 적용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등장하면서 디지털 결제 수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경제에는 디지털 화폐가 필요하고, 에이전트 경제에는 에이전트에 맞는 화폐가 필요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구조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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