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예상치를 웃돈 분기실적을 발표한 알파벳(GOOGL)에 대해 월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전일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12달러, 매출액은 88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각각 1.85달러, 863억3000만 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다.
이에 주요 투자은행들은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먼저 바클레이즈는 알파벳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전일 종가 169.68달러보다 29%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212달러에서 216달러로, JP모건은 208달러에서 212달러로,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6달러에서 210달러로 알파벳에 대한 목표주가를 위로 올렸다.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연구원은 “AI 스토리의 진전과 디지털 광고의 안정성, 인프라 투자 대비 강력한 비용통제 등 거의 모든 요소들이 구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 연구원은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와 AI구축 확대 등 강력한 투자 사이클에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다양한 설비투자가 수익률과 또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어떻게 전환되는지 향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호실적과 월가 호평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4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일보다 6.44% 상승한 180.60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