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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웃는 상업용 부동산…명동·강남 오르고 지방은 공실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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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07.30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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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18분기 연속 상승…강남·여의도 강세
상가도 서울·부산만 올라…외국인 몰린 명동·뚝섬↑
지방 투자수익률도 약세…충북 오피스 공실 28.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관광상권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했다. 민간 소비 부진으로 지방 상권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상권에는 기업 이전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집중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42% 상승했다. 반면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03%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와 상가 전 유형에서 모두 상승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오피스 시장은 서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0.61% 상승하며 18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경기는 0.27%로 17분기 연속 상승했다. 부산도 0.06% 올랐지만 충남(-0.31%), 제주(-0.22%), 대전(-0.15%) 등 나머지 시·도는 모두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도심권이 각각 0.65% 상승했고, 여의도·마포권도 재건축에 따른 기업 이전 수요가 늘면서 0.50% 올랐다.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상가 시장은 내수 부진의 영향이 더욱 뚜렷했다. 전국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03% 하락했고, 중대형 상가는 보합(0.00%), 소규모 상가는 0.14%, 집합상가는 0.04% 각각 내렸다.

다만 서울은 예외였다. 서울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46%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3.19%)과 뚝섬(2.55%), 종로(1.28%) 등 주요 상권의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부산도 0.09% 올랐지만 충북(-0.27%), 전남(-0.25%) 등 대부분 지역은 매출 감소와 공실 장기화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투자수익률도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뚜렷했다.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15%였으며 서울은 2.77%, 경기는 2.33%를 기록했다. 자산가치 상승이 이어진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본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공실률 역시 지역별 격차가 컸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9.0%였지만 서울은 5.4%, 제주는 5.0%로 낮았다. 반면 충북은 28.1%, 경북 23.8%, 전남 23.2%, 강원 22.6% 등은 20% 안팎의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13.4%였으며 세종이 22.8%로 가장 높았다. 집합상가는 경북 27.6%, 전남 24.0%, 전북 20.3%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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