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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기화재 비상…소방청, 전국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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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7.28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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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후 하루 평균 화재 14.4% 증가
냉방기기 사용 급증 영향
최근 5년 여름철 화재 8828건
노후 주거시설 집중 관리·긴급문자 발송 등 대응 강화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가운데 전기화재 위험이 커지자 소방청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폭염특보 발효 이후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특보 이전보다 1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8일 오후 2시부터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상청이 27일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뒤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기상특보와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무더운 날씨를 보인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무더운 날씨를 보인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폭염특보 발효 직전인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84건이었지만, 특보 발효 이후인 10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평균 96.1건으로 14.4% 증가했다.

최근 5년(2021~2025년) 여름철(6~8월) 화재는 연평균 8828건으로 전체 화재의 23.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평균 35% 수준으로,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소방청은 전국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과 함께 재난방송과 긴급문자 등을 통한 국민 안내를 강화하고, 노후 주거시설 안전점검과 유관기관 합동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냉방기기 과다 사용과 노후 전기설비의 결합은 전기화재 위험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며 “멀티탭 과부하, 문어발식 전기 사용 등은 반드시 피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은 콘센트에서 분리하는 생활습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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