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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초중생 60만명, 학교서 AI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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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09.02 18: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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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청 2일 기술 사용 규칙 발표
초중생 전면 금지·고교생은 제한 허용
교사도 채점·졸업·상담 결정엔 못 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국 뉴욕시가 공립 초·중학생의 교내 인공지능(AI)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어린 학생의 창의성과 인간적 교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교사들. (사진=AP 연합뉴스)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교사들. (사진=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기술 사용 규칙을 2일 발표하고 개학하는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

규제 대상은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약 3분의 2인 60만명가량이다. 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학교에서 AI를 사용할 수 없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에게는 교실에서 개인용 디지털 기기 화면을 이용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고등학생은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자에게 정신적·정서적 조언을 제공하는 ‘동반자 챗봇’은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게 금지된다.

교사의 AI 활용에도 선을 그었다. 수업 계획을 짜거나 자료를 번역하는 업무에는 쓸 수 있지만 과제 채점이나 학생의 졸업 여부, 상담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전자책과 코딩 소프트웨어 등 교육 당국이 승인한 프로그램은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일부 학생평가 시험과 장애 학생을 위한 학습 보조 도구도 예외로 인정된다.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인간적 교감, 호기심, 창의성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기술업계는 AI 기반 조기 교육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필수라고 우리가 믿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AI와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교육구가 교내 디지털 기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지난달 새 학기부터 초등학생의 생성형 AI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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