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댈러스 포트워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비행기에서 승객 노트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는 도착을 30분 남겨두고 착륙 준비 중이었다.
연기가 발생하던 노트북에 불이 붙자, 소지자는 통로에 노트북을 던졌고 승무원들이 즉각 열차단 가방에 노트북을 밀봉하며 사태는 5분 만에 수습됐다. 한때 기내에 연기가 가득 찼으나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비행기도 이상 없이 목적지인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조종사 교신으로는 4~5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착륙 후에는 승객 1명만 현장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고 당시 소지자가 노트북을 사용 중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조사를 통해 자세한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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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보조배터리 사용 규정은 엄격하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안한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되면서다. 규정에 따르면 항공기에 들고 탈 수 있는 보조배터리는 최대 2개(각 용량 160Wh 이하)로 제한된다. 기내에서는 보조 배터리의 충전과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 또, 기내 선반에 보관할 수 없고 승객이 직접 소지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반면 노트북 사용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노트북 등 휴대전자기기 기내 사용 시 과열로 인한 화재·연기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하고 있으나 운항 중 사용에는 제약이 없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이·착륙 시에만 앞 좌석 하단이나 좌석 선반에 별도 보관하면, 순항 중에는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기내 좌석에 설치된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 연방항공청은 권고문을 통해 “100Wh 미만의 충전식 배터리는 승객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제한이 없다. 단, 리튬 배터리나 휴대용 전자기기의 과열, 팽창, 연기, 연소 현상이 발생하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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