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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기준원 산하 한국회계연구원(KARI)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금융업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1878개사를 분석한 결과 1854개사(99%)가 IFRS18 도입에 따른 손익 분류 변경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가운데 코스닥 기업은 1231개사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새 회계기준이 일부 기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상장사 전반의 손익 표시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업손익 분류 변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항목으로는 외화환산손실이 406개사로 가장 많았다. 외화환산이익은 264개사였으며 무형자산 손상차손과 유형자산 손상차손도 각각 189개사와 150개사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에 영향을 받는 기업이 모두 적자로 전환하거나 영업손실 규모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개별 기업의 손익 항목과 금액에 따라 변동 방향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일부 항목의 재분류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기업도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제조업·장비업체가 주목된다. 한국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지분법 관련 손익을 영업손익에 포함했던 지주회사는 해당 손익이 투자 범주로 분류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며 “외화환산손익의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이나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제조업·장비업체도 손익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별 손익 항목과 규모가 다른 만큼 변동 방향이나 정도를 일률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업종이 같더라도 기업별 회계 계정 구성과 손익 규모가 다른 만큼 실제 영향은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IFRS18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과 수익성이 낮은 종목이 적지 않다. 전체 1824개 종목 가운데 제조업은 1119개로 61.3%를 차지했고 기계·장비 업종은 183개로 10%였다. 또 2023~202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0% 이하인 종목은 320개로 전체의 약 17.5%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IFRS18 도입 이후 상장관리 규정상 영업손실 관련 요건을 새 회계기준에 따른 영업손실을 기준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6사업연도 재무제표에는 IFRS18이 적용되며, 비교를 위해 2025사업연도 재무정보도 새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제시된다. 반면 2024사업연도 이전 실적은 기존 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된 재무정보가 반영된다.
비교재무제표 작성과 상장관리 규정상 연속 영업손실 산정은 구분되는 만큼, 새 기준으로 작성된 비교정보와 그 이전 실적을 지정 요건 판단에 어떻게 반영하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관리 규정상 영업손익 관련 요건은 새 회계기준에 따른 영업손실을 기준으로 판단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 규정 개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