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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텃밭' 대구 달성군 재보선…민주 박형룡 40%대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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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6.05.22 16:35:14

국힘 이진숙 48.5%vs민주 박형룡 41.7%…격차 6.8%p
적극투표층 격차 2.5%p 불과…직전 여조도 오차범위 내
민주, 낙하산 공천 반감·젊은 인구·김부겸 효과 '3중 호재'
박형룡 "색깔만 보고 뽑지 말고 달성 발전 적임자 판단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 달성군 재보궐 선거가 심상치 않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무려 40% 지지율을 얻으면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M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17~18일 대구 달성군 유권자 504명 대상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박형룡 민주당 후보는 41.7%,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 48.5%의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들의 격차는 6.8%포인트(p)로 오차범위(±4.4%p) 안이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도는 박 후보가 46.8%, 이 후보가 49.3%로 격차(2.5%p)가 더 좁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이 후보와 같은 30% 지지율을 얻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KBS 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달성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박 후보는 30.5%, 이 후보는 38.9%로 지지를 기록했다. 8.5%p 격차로 역시 오차범위(8.8%p) 내다.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재선거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실시된다. 박 후보는 21대, 22대 총선 모두 달성군에 출마해 추 의원과 맞붙었으나 두 선거 모두 20%대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2023년 9월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도 대구 달성군에 있다.(사진 = 뉴시스)
보수의 심장인 대구 달성군에서 박 후보의 지지가 40%대로 치솟은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지역연고가 거의 없는 낙하산 공천이라는 점, 대구 달성군이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제조업 산업단지 영향으로 젊은 인구가 대거 유입된 점 등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효과’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1996년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기존 22대 총선까지 무려 6번이나 대구에서 무소속 또는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며 외길을 걸었다. 달성군 국회의원 3번째 도전이라 오히려 지역 내 친밀감은 이 후보보다 높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진숙 후보가 달성군 연고도 없고 낙하산 공천된 분이라 달성 군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다”며 “제가 집권 여당의 후보이니 예산확보 등 달성 발전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 듯 하다”고 했다.

막판 보수결집 우려에 대해서는 “대구 경제가 진짜 절망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달성군민들도 과거와 같이 색깔만 보고 뽑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누가 더 달성군 발전에 적임자인지를 잘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MBC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조사한 여론조사는 대구 달성군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조사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5.9%다.

또 KBS 대구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대구 달성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고, 응답률은 19.2%다. 두 여론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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