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진우 국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부산 대회는 우리 도서관의 혁신과 K문화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 도서관의 우수한 정책과 서비스를 세계와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에서 WLIC가 열리는 것은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차례 이상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 도서관의 역할, 혁신 사례, 최신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대회 기간에는 180여 개 학술 세션을 비롯해 전시, 문화행사, 국내 도서관 탐방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본대회에 앞서 8월 6~8일과 14~15일에는 ‘도서관과 AI’,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도서관’ 등을 주제로 위성회의도 열린다.
차지호 공동 조직위원장은 “AI 시대 도서관은 단순한 지식 저장소를 넘어 축적된 정보를 선별·가공하는 ‘문명의 정제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보 제공 기관에서 인간과 AI가 함께 지식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도서관은 지식과 정보 격차를 줄이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번 대회가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연욱 공동 조직위원장은 “부산을 찾는 세계 도서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과 부산의 문화적 역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가 함께 기억하는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위원회는 이날 배우 유지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그는 향후 대회 홍보와 주요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지태는 “간호사로 바쁘셨던 어머니를 기다리며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동네 도서관에서 보냈다”며 “그때 읽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통해 소설 한 권이 한 사람의 정서와 성장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온몸으로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책과 영화는 매체 형식만 다를 뿐 문화를 통해 인간의 정신을 풍요롭게 성장시킨다는 점에서 같은 역할을 한다”며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라 인류의 정신과 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문화자산”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