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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한-스페인 포럼을 비롯해 양국 정관계, 산업계, 학계, 문화계 유력 인사들의 교류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자로 선정됐다. 키르크파트릭 대사는 “김 교수의 헌신적인 노력과 활동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수훈의 배경을 전했다.
김 교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의 카사아시아(아시아교류재단) 등 함께 일한 분들 덕분에 뜻깊은 훈장을 받아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국은 교육·문화 분야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교류를 이루고 있지만, 공히 중견국으로서 국제정치·산업경제 부문에서도 전략적으로나 실익 면에서 협력할 여지가 큰 만큼 각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시민공로 십자훈장은 스페인 국왕이 스페인과 국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훈장이다. 김 교수는 앞서 지난 2000년 한-브라질 간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리우 브랑쿠 수교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