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저희는 다양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좋은 품질의 차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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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차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친환경 바람도 거세다. 멕시코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누에보레온주는 비싼 유가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잠재력이 크다. 현지 주유소에서 리터당 경유는 27페소(약 2370원), 휘발유는 24페소(2107원)다. 또한 아파트가 거의 없고 대부분 단독 주택이기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도 쉽다.
김 법인장은 “멕시코시티는 환경 오염 문제가 심해서 우리나라의 차량 5부제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매일 운행해야 하는 관공서 차량이나 우버 운전자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를 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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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거리를 거닐며 느낀 건 노후화된 차량이 많다는 점이다. 현지에서 차량 교체 주기가 평균 12년이라는 말처럼 자욱한 차량 매연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김 법인장은 “환경 오염이 심하다 보니까 폐차를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차로 교환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정책을 주 정부와 같이 협업하고 있다”며 “이 주에서 생산하는 차는 우리밖에 없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기아 멕시코 자체도 ‘RE100’(재생 에너지 100%)을 통해 친환경 정책에 함께한다. 김 법인장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본사의 전략에 맞춰 우리 공장은 2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8MW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50억 원짜리 정수장 2개를 통해 하루에 쓰는 약 2400톤의 물 중 70%를 다시 쓴다”며 “나머지 30% 물도 자연 방류가 아니라 재처리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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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법인장은 “미국 중심으로 많이 짜여 있는데 K4와 K5 왜건이 나오면서 지난해 유럽 수출을 개시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럽 판매를 하고 있다. 10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럽에 양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도 연비 등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보니 더 판매될 거로 전망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멕시코 시장에서도 친환경 차 라인업을 추가해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아 멕시코의 고민은 계속된다. 김 법인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는데 우리도 신차 개발이나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에 있는 본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는 멕시코 정부의 도움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계속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지원을 차츰 줄여나가면서 자립화를 완성하고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게 방법”이라며 “설비 측면에서는 자동화가 더 이뤄져야 품질이 좋아진다. 설비 자동화와 현지 육성이 앞으로 기아 멕시코가 가지고 가야 할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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