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는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에 대해 아직 다가올 리스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보유에서 매도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85달러에서 243달러로 37%나 낮췄다.
8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피셔 UBS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에 대해 “거시경제적 역풍에 따른 실적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표된 관세 조치와 그로 인한 불확실성은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전반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는 건설, 석유·가스, 광산업 등 경기에 민감한 캐터필러 사업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피셔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의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19.95달러에서 1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평균 전망치 20.13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캐터필러의 지난해 연간 EPS는 22달러였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캐터필러의 주가는 1.47% 상승한 284.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캐터필러 주가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한 이후 16%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5일 대선 이후로는 27%나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