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6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급락했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이달 11일에는 1416.0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원화 가치는 6월 말 대비 9.4% 절상됐다.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변동성도 확대됐다. 7월 환율의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폭은 8.0원으로 6월(7.6원)보다 커졌고, 일평균 변동률도 0.50%에서 0.53%로 높아졌다.
한은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 등을 환율 하락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발행 자금 환전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거래도 원·달러 현물환을 중심으로 늘었다. 7월 원·달러 현물환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183억 8000만달러로 6월(168억 2000만달러)보다 15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선물환과 원·위안 현물환 거래가 줄면서 전체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545억 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억 8000만달러 감소했다.
|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도 이어졌다. 7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자금은 총 216억 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6월(307억 2000만달러)보다 유출폭은 줄었지만 역대 네 번째로 큰 순유출 규모다.
특히 주식자금은 207억달러 순유출되며 역시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6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323억 7000만달러보다는 유출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200억달러 넘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전체 증권자금과 주식자금 모두 2월 이후 순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한은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경계감 등으로 주식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면서 “다만 국내 주가 조정으로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리밸런싱 매도 압력이 줄면서 유출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9억 6000만달러 순유출되며 6월 16억 5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유출로 전환했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유인의 역전폭이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화차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7월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7bp(1bp=0.01%포인트)로 6월(25bp)보다 하락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차입 만기가 장기화되면서 37bp에서 41bp로 소폭 상승했고, 외평채 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3bp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갈등과 금리 상승 경계감에도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미국 등 주요국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고용지표 부진과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하락했다.


![20년 ‘흉물' 골프장에 1000가구…서울 유일 신규택지 가보니 [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40004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