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은 버핏 의장이 게이츠 재단과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간 관계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핏 의장은 이르면 추수감사절 무렵, 혹은 올해 말까지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게이츠 재단은 재단과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했으며, 조사 결과가 올여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버핏 측은 이와 관련된 사안과 검토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크 서즈먼 게이츠재단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재단 경영진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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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과거 엡스타인과 빈번히 교류했던 사실이 드러나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사건 관련 자료를 공개한 이후 게이츠와 버핏 의장의 관계도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 의장은 올해 3월 미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파일이 공개된 이후 게이츠와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말 연례 기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엡스타인 파일을 통해 더 알게 될 내용을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올해 5월 초 자신이 2020년까지 이사회 멤버로 있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게이츠가 참석을 금지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부 인사들은 그에게 참석하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게다가 당시 게이츠 측은 행사장 내에서 버핏 의장, 버크셔 이사들, 팀 쿡 애플 CEO 등 재계 인사들을 위해 마련된 구역에 앉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버핏 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세 자녀가 운영하는 재단들, 첫 번째 부인 이름을 딴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 등 가족 재단에 대한 연례 기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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