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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회장은 “우리가 일본에 간 것은 일본 고객 수요 때문이고 독일에 간 것은 독일 고객 수요 때문이고 4년 전 미국에 간 것도 미국 고객 수요 때문이었다”면서 “현재 미국 고객의 수요는 매우 크다. 우리는 이번에 중대한 투자를 하기 이전에 많은 분석을 하고 모든 고객과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MC는 현재 미국 내 생산이 부족해 그들(고객)의 수요를 맞출 수 없다. 미국에 가는 진짜 최대 이유는 고객 때문”이라며 “현재 생산라인은 (예약이) 이미 가득 찼고 내년에도 더 찼으며, 내후년에 건설할 생산라인 역시 예약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웨이 회장은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뒤 미국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다. 우리는 그 사업을 되찾고 싶다”고 말한 바 았다. 이에 대만과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미국 내 공장 건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의 협업 등을 요구하며 압박했다고 전했다.
라이 총통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TSMC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이번 투자에 대해 “TSMC의 순간이자 대만의 순간이며, 또한 대만과 미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