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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CSMS 레벨3 획득…배터리 보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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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5.07.01 17:39:46

레벨2 인증 획득 후 10개월 만에 성과
"5개 글로벌 배터리 공장서 CSMS 구현"
SDV 시대 속 필수 인증…보안 중요성↑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SDI(006400)가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최고 등급인 ‘레벨3’ 인증을 획득하며 신뢰성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배터리 공장에서 모두 레벨3을 획득한 기업은 삼성SDI가 처음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하며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의 헝가리 법인. (사진=삼성SDI)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2일 국제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 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SDI 측은 “업계 최초로 한국,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헝가리 등 5개 배터리 공장에서 CSMS를 구현했다”면서 “모든 사업장에서 CSMS 인증을 일관되게 적용하며 안전한 배터리 생산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기업에 부여된다. TUV라인란드는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1년여간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검증한 뒤 CSMS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레벨2는 설계부터 생산 과정까지, 레벨3는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보안을 지켰다는 의미다. CSMS 인증은 총 3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3년간 유효하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레벨2 인증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레벨3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가장 먼저 레벨3 인증을 받았고, SK온은 지난 5월 레벨3을 획득했다. 이 밖에 LG전자(06657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 국내 기업들이 레벨3을 받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더 나아가 SDV 시대로 전환하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과거 내연기관 중심의 하드웨어 기반 개발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개념이다. 차량이 수많은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가 해외 국가를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은 보안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필수다.

전기차 배터리는 단순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번에 획득한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신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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