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은 1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우석측이 먼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계약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고우석 측이 LG 구단에 복귀 의사를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전날 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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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LG 측에 연봉 등 계약 조건을 구단에 맡기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연봉도 따로 요구하지 않고 구단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돈 때문에 돌아왔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 시즌 잔여 기간에 대한 계약부터 체결할 전망이다. 다년 계약 여부는 시즌이 끝난 뒤 다시 논의한다. 차 단장은 “이런 사례가 많지 않지만 일단 남은 기간에 대한 계약을 하면 된다”며 “다년 계약은 구단주 재가가 필요한 사안이다. 지금 당장 논의할 단계는 아니고 올겨울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우석이 예정보다 늦게 돌아온 데 대한 살짝 아쉬움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선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미 그 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정규시즌에는 등판해도 가을야구에는 나설 수 없다.
차 단장은 “구단 입장에서는 한 달 전에 왔으면 가장 좋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당시에는 미국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지금이라도 돌아와 준다면 고맙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최근 부진했던 고우석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상대 타자에게 주는 압박감이 있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보여준 실적이 있고 익숙한 홈구장에서 던지는 이점도 있다. 한국 야구에서는 충분히 잘해 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투입해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LG 불펜이 많이 지쳐 있다. 고우석이 합류하면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