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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약국 90% 품은 바로팜…“매출·수익성 함께 키운다”[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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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0.27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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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통합주문 기반 제조·자체 브랜드 확장
상반기 매출 690억원·영업익 22억원 흑자 전환
AI·해외 진출·생산시설 투자…내달 코스닥 입성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약국 플랫폼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트래픽을 기반으로 의약품 유통과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트래픽이 매출로 이어지고 이 매출이 수익으로 고도화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 약국의 약 90%를 확보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약품 유통과 자체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고, 상장 이후 인공지능(AI)과 해외 진출,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바로팜)
김슬기 바로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바로팜)
2019년 설립된 바로팜은 여러 도매상의 의약품 재고와 가격을 비교하고 한곳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다. 약사 출신 김 대표가 약국을 운영하며 겪은 불편함이 창업의 출발점이었다. 도매상마다 접속해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하던 과정을 하나로 통합했다.

올해 상반기 말 가입 약국은 2만4787곳이다. 품절 의약품 입고 알림, 통합 반품, 약사 커뮤니티 등으로 서비스를 넓히며 이용 기반을 확보했다. 누적 통합주문연결액은 7조2000억원, 바로팜몰 누적 거래액은 9716억원이다.

수익모델은 플랫폼과 파트너십, 브랜드 등 세 축으로 구성했다. 플랫폼 사업은 중개수수료와 광고, 데이터 서비스가 중심이다. 통합주문으로 유입된 약국이 바로팜몰 입점 도매상의 상품을 구매하면 수수료가 발생한다. 바로팜몰 분기 거래액은 2022년 1분기 13억원에서 올해 1분기 932억원으로 늘었다.

약국별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와 제약사 대상 데이터 구독 서비스도 운영한다. 소아과 처방 의약품을 많이 주문하는 약국에 어린이용 제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올해 광고 매출은 37억9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파트너십 사업의 핵심은 제품을 직접 매입해 약국에 공급하는 ‘BMS’다. 브랜드사를 대신해 마케팅과 영업, 물류를 맡고 유통 마진을 확보한다. 타이레놀과 케토톱, 니조랄 등 의약품에 이어 뷰티 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BMS 직매입 약국 매출은 2024년 1분기 20억30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268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방문 수요를 겨냥한 뷰티 유통도 강화한다. 약국 내 화장품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제품 공급부터 판촉, 판매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하며 의약품 이외 품목으로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자체 브랜드는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와 유통 경험을 제품 기획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건강기능식품 ‘아워팜’, 코스메슈티컬 ‘레비클’ 등을 운영하며 지난해 인수한 씨에이치디제약으로 의약품 제조 기반도 확보했다. 외부 브랜드 유통 노하우를 자체 제품 판매로 연결해 이익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연결 매출액은 2023년 115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967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90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성장했고, 영업이익 22억1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매출액 1746억원, 2028년 매출액 2812억원과 영업이익 302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비용이 앞선 3년에 이미 반영됐다”며 “파트너십의 브랜드가 많아질수록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자사 브랜드 판매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AI 기술과 브랜드 해외 진출,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의약품 수급 예측과 자동발주, 의약품 식별 등 업무 지원 기술을 고도화하고 의사·소비자 대상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레비클의 일본 유통망 입점과 미국 아마존 판매도 추진한다.

한편 바로팜은 178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400~2만200원으로 공모금액은 약 292억~36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1959억~2413억원이다. 오는 2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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