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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보다 커진 국채 발행 물량 부담…국채금리 넉달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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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0.09.01 17:50:05

국고채 3년물 전일 대비 3.7bp 급등한 0.977%에 마감
정부 사상 최대 예산안 발표에 국채 금리 급등세

정세균(가운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채권 수익률 상승)했다.

1일 이데일리 본드웹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9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29일(1.006%) 이후 넉달여만에 최고치다.

국고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6.3bp, 6.6bp 상승한 1.273%, 1.582%에 거래됐다. 5년물은 4월28일(1.288%), 10년물은 3월25일(1.647%) 이후 최고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높지 않은데다, 국채 발행 물량 증가 부담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사상 최대인 총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예상되는 국채 발행액은 총 172조9000억원이며 이 중 순증 발행은 109조7000억원, 적자국채 89조7000억원이다. 적자국채 규모는 올해 89조700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전체 발행 물량이 시장의 예상치인 160조원 수준 대비 10조원 이상 증가하며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채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수급 부담감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도 국채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KTB)를 2만520계약, 10년 국채 선물(LKTB)를 2940게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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