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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 개회사에서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요구했다.
전 목사는 “며칠 전에 한기총 대표회장 최초로 시국선언 발표를 했다... 목회자 세계에서 90%는 제가 하는 것을 절대 지지한다고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하야 성명을 옹호했다.
전 목사는 “하느님이 문 대통령에게 지각을 열어달라고 청와대 앞에서 1인 단식 릴레이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국민청원에도 문 대통령 사퇴 청원을 올릴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스스로 걸어나오든지 박근혜와 그 감방을 교대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 잘 모셔놓고, 너는 그 자리에 들어가라”고 요구하는 등 거친 언사를 이어갔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주체사상으로부터 전향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전향하지 않고 대통령 하려면 한국에서 하지 말고 북한에서 하라”는 말도 이어갔다.
전 목사 주장과 달리 이같은 전 목사 행태에 개신교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의 극우 행보에 한기총의 개신교 대표성을 부정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개신교계 안팎에서는 한기총은 개신교 대표 연합체가 아니며 전 목사가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돼 역사 왜곡과 막말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진보성향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 목사를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냈고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 역시 정치적인 행태로 잦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