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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공소청 초대 검찰총장 임명 절차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그동안 이정현(27기) 검찰총장 직무대행, 박철우(30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 성상헌(30기) 서울남부지방공소청장 등과 함께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대검 형사부장과 법무부 법무심의관 등을 거친 이 차관은 형사 분야 전문성과 법무행정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검찰총장 후보 추천 절차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 후보추천위원회에 심사 대상자를 제시하고,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자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차관이 사실상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현직 총장 직무대행인 이정현 공소청 차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이 직무대행은 공소청 출범 과정에서 조직을 이끈 데다 주요 후보군 가운데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높아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과 성상헌 서울남부지방공소청장도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 청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공소청을 이끄는 현장 지휘 경험이, 성 청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거치며 쌓은 인사·조직 관리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6시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 천거 절차를 마감한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국민 천거에서는 개인이나 법인·단체 누구나 법조 경력 15년 이상인 인물을 비공개로 천거할 수 있다.
국민 천거가 마무리되면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물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 분류와 검증 작업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가 3명 이상을 추천하면 이 차관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번에 임명되는 검찰총장은 지난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한 공소청의 초대 수장이다. 심우정 전 총장이 지난해 7월 물러난 이후 1년 3개월 넘게 이어진 총장 공백을 해소하고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아래 조직을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기 총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도 주요 검증 기준이 될 전망이다. 법무부 진상조사단이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 등에 이어 대장동·대북송금 사건의 수사·기소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새 총장이 관련 현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