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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의 숙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 사업의 첫 삽이 떠졌다.
연세의료원은 23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국제캠퍼스 8만58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한다. 2026년 12월 개원이 목표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연세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인지역·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본격 운영되면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 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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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송영길·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장 후보 시절부터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겠다고 시민과 약속했는데 이렇게 지킬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이 병원은 바이오헬스밸리 구축을 위한 산학협동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병원을 개원할 수 있게 연세대 등과 협력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승환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지향하는 목표를 구현하는 핵심으로서 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섭 원장은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병원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