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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대다수 유럽인, 美 보복 관세 지지"…트럼프에 반발

이소현 기자I 2025.04.01 17:15:59

美 관세 관련 유럽 7개국 여론조사
"유럽도 보복 조치" 의견 최대 79%
EU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 예고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다수 유럽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의 테슬라 센터 파크 로열 밖에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의 미국 정부 정치 개입에 반대하며 테슬라 보이콧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한 시위대가 반테슬라 포스터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이 관세를 강행할 경우 유럽도 보복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56~79%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가 79%로 가장 높았으며, 스페인 76%, 독일과 프랑스 68%, 이탈리아 56% 순이었다.

가디언은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및 주류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복 조치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설문에 응답한 다수의 유럽인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자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75%), 스페인(71%), 프랑스와 이탈리아(70%) 등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유럽연합(EU) 전체 경제에 대한 영향 역시 덴마크(60%)부터 스페인(76%)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4월 3일 오전 4시) 국가별로 상이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해방의 날’로 명명하기도 했다. 오는 3일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유럽에선 독일의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 프랑스의 고급 와인·샴페인·주류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기업은 미국 수출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생산 위축, 물가 상승, 글로벌 무역전쟁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 간 경제 및 외교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시의적절하고 강력하며 정밀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EU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해 왔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EU는 미국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발언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유럽인은 극소수였다. 독일(53%), 덴마크(67%), 프랑스(41%), 이탈리아(40%) 등 다수의 유럽인은 트럼프의 주장을 부정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동의하는 유럽인은 단 7~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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