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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차관보는 면담에서 스웨덴이 내년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으로서 IRA 관련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브뤨 차관에게 제안했다. 제브뤨 차관도 스웨덴 역시 IRA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며 화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스웨덴 역시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은 크지 않지만 볼보와 사브, 코닉세그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가 있어 미국 IRA에 따른 북미 시장 확대에 제약 우려가 있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IRA에 공동 대응하고자 스웨덴과도 협력해 왔다. 지난 9월엔 양국 통상부처 국장급이 화상 면담했고, 지난달 19일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주한스웨덴대사와 면담했다.
둘은 IRA 외에 그린,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만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2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 상반기 중 3차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포럼도 열기로 했다. 양국 교역, 투자규모는 지난해 들어 큰 폭 증가 추세다.
정 차관보는 이와 함께 제브뤨 차관에게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스웨덴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