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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저수율 25%까지 ‘뚝’…정부, 남부 가뭄 대응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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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8.14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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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TF 단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격상
급수차·양수기 등 가용 장비 남부 지역 긴급 투입
재난특교세 활용 급수 지원…전국 지자체에 자원 요청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전남·광주와 경남 등 남부 지역의 가뭄이 심해지자 정부가 별도의 대응단을 꾸리고 급수차와 양수기 등 가용 자원을 긴급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관계부처 합동 가뭄 태스크포스(TF)’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TF 산하에 ‘남부 지역 가뭄 대응단’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저수지가 가뭄 영향 등으로 말라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저수지가 가뭄 영향 등으로 말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범정부 대응체계를 강화한 것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물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경남 밀양의 저수율은 최근 25.2%까지 떨어졌다. 평년 저수율 74.3%의 33.9%에 불과한 수준이다. 정부는 가뭄이 장기화하면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농작물 피해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기존 가뭄 TF 단장을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국장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격상한다. TF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해 가뭄 위기 징후와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새로 설치하는 대응단은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이 이끈다. 행안부·국방부·농식품부·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소방청·산림청과 전남·광주·경남 지방정부가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대응단은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KRMS)을 활용해 각 기관이 보유한 급수차와 양수기, 펌프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확보한 장비는 CJ대한통운·한진·BGF로지스·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과 협력해 남부 지역 현장에 수송·배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 지방정부에도 보유 중인 가뭄 대응 자원을 남부 지역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가 장비가 필요한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은 KRMS의 기관 간 지원 기능을 활용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뭄 지역 주민의 불편과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정 지원도 병행한다. 지방정부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가용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급수 대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물 절약 행동요령 홍보와 캠페인도 확대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신설된 대응단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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