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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남성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수인번호 ‘0010’과 ‘당신과 함께’라고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3만 원에 판매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티셔츠를 사 어깨에 두르고 다녔다.
지난 2017년 태극기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티셔츠가 판매된 바 있다.
당시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직접 만든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티셔츠뿐만 박 전 대통령 얼굴과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박근혜’ 등의 문구가 새겨진 열쇠고리, 배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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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사태’ 이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적극적으로 변론에 나서는 것도 공개된 자리에서 계엄 정당성을 알려 자신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통해 여론이 뒤집히면 남은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과 국회 계엄군 투입 목적 등에 대해 직접 국회 측 주장을 반박했고,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에게 신문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 대통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고 기소를 요구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만간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한 뒤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