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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CEO 교체 발표에도 주가 8% 급락…2분기 매출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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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8.20 23:46:16

시장 예상치 웃돌긴 했지만..저조한 성적
온라인을 포함한 디지털 매출은 증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2분기 실적에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8%가량 급락하고 있다.

타깃은 20일(현지시간) 2분기(8월 2일 종료) 매출 252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249억달러, EPS 2.03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매출 254억5000만달러, EPS 2.57달러) 대비 감소했다. 순이익은 11억9000만달러에서 9억3500만 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기존점포 기준 매출은 1.9% 줄었으며, 고객 거래 건수와 건당 구매액도 각각 1.3%, 0.6% 감소했다. 높은 할인율과 발주 취소 비용, 완구·가전 등 낮은 수익률 품목의 판매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다만 온라인을 포함한 디지털 매출은 4.3% 증가했고, 광고·멤버십·외부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 비상품 매출은 14.2% 늘며 선방했다.

타깃은 이날 브라이언 코넬 CEO의 후임으로 마이클 피델케 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년 2월 1일자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피델케는 타깃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과거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낸 바 있다. 코넬 CEO는 66세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피델케는 차기 CEO는 “회사의 최고 모습을 되찾기 위해 즉시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 △일관된 고객 경험 제공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술 활용 등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타깃은 매출 정체와 소비자 신뢰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 말 주가 고점 이후 약 60% 하락했으며, 매장 트래픽은 올해 1월 말 이후 거의 매주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프라이드(Pride) 컬렉션 판매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축소 논란으로 일부 소비자 반발을 불렀고, 매장 내 뷰티숍 협업을 맺었던 울타뷰티와의 파트너십도 2026년 8월 종료될 예정이다.

피델케 차기 CEO는 “(뷰티 전문 소매 체인)울타뷰티 제품을 제외하고도 뷰티 부문 매출은 2010년 이후 매년 성장했다”며 자체 역량 강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주택용품 부문에서 “핵심 상품에 치중하다 디자인 리더십을 잃었다”고 진단하면서도, 디즈니·마블 테마 제품 확대 사례처럼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타깃은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한 자릿수 감소’로 유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7∼9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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