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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용인 반도체 권역의 공기 단축이다. 건설업은 투자금액이 크더라도 토지 확보와 보상, 인허가, 전력·용수 공급 등 선행 절차가 필요한 신규 부지형 프로젝트의 경우 실제 수주와 매출 반영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면 이미 산단계획 승인과 토지 확보 절차, 인프라 조성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공사 일정이 앞당겨질수록 시공사 매출 인식도 빨라질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존 360조원 투자, 공장 6기, 2047년 완공 계획에서 2040년 완공으로 7년 단축됐다. SK하이닉스 용인은 기존 122조원, 2045년 완공 계획에서 600조원, 공장 6기, 2033년 완공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완공 시점은 12년 앞당겨졌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남권은 제2 생산거점으로서 장기 파이프라인 확대 의미가 크지만 현재는 신규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반면 용인은 이미 산단계획 승인, 토지 확보 절차, 인프라 조성 등이 진행되고 있고 이번 발표를 통해 최종 공장 준공 시점 단축까지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삼성E&A, SK에코플랜트 등 반도체 기업 계열 건설사들이 대표 수혜 업체로 거론된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평택·화성·용인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를 수행해 왔다. 삼성E&A는 반도체 생산시설 설계·조달·시공(EPC)와 유틸리티 설비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서남권 800조원 규모 반도체 공장 구축 계획은 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신규 생산거점 조성은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선행 절차가 필요해 단기 실적 반영에는 시차가 있지만, 향후 공사가 본격화하면 건설사들의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추가 수주처로 꼽힌다. 정부는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이상 투자를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GS건설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GS의 동해 2.4GW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해 “인허가, 주민 조율 등의 절차를 최소화해 빠른 착공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센터 공사비를 MW당 90억~100억원으로 가정하면 1.2GW 기준 약 10조원 규모의 공사 수주가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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