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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노무현으로 존재감 키운 한동훈, 첫 국감서 조현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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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10.06 1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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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외통위 국감서 우크라·대북제재 공세
韓 "김여정엔 찍소리 못해" 맹비판
노무현 수사 발언 놓고 재단과도 공방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6·3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의원 신분으로 처음 맞은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거친 설전을 벌였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현안에 목소리를 높여온 한 의원은 외교 현안을 놓고도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의원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국제관계에 대해서 하는 말은 하나하나가 핵심이고 천금 같아야 한다”며 외교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를 조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공방은 대북 대응으로 넘어가며 거칠어졌다. 한 의원은 “김여정이 떠드는 것에 대해서는 왜 찍소리도 못 하면서 우크라이나만 쥐 잡듯이 하느냐. 북한이 주적이냐, 우크라이나가 주적이냐”고 물었다. 조 장관이 한 의원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답변을 거부하자 한 의원은 “왜 북한에는 강단 있게 안 하면서 우크라이나에만 강단 있게 하느냐”고 재차 압박했다.

한 의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가 한 건도 없다고 지적한 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조 장관이 대북제재를 놓고 충돌했다는 보도에 대해 추궁했다. 조 장관이 “충돌은 없었다. 이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하자 한 의원이 “이견은 있었다는 건가”라고 받아쳤다. 이에 조 장관은 “그렇게 말을 꼬지 말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 의원은 “제가 말하는 입장이나 태도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가르치는 게 맞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조 장관은 송석준 외통위원장에게 “상호 존중 속에서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송 위원장이 조 장관에게 “답변하고 말씀하시는 게 예의롭지 않게 느껴진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결례를 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감장 밖에선 노 전 대통령 수사 관련 발언과 관련해 노무현재단과도 공방을 벌였다. 노무현재단이 이날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고인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하자 한 의원은 “재단은 민주당 정치세력에게 한 번이라도 ‘노무현 이용하지 말라’고 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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