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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W 첫 승부처 '캐시미어'…8세컨즈·무신사, 유니클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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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09.16 17: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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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컨즈, 더 많은 원사 사용한 올데이 캐시미어로 승부
유니클로, 특수 기모 가공 적용한 신규 아이템으로 맞불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 라인업 캐시미어 제품 첫 선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시즌을 앞두고 국내 제조·직매형의류(SPA) 시장이 소재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가을 소재 전쟁의 첫 승부처로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캐시미어가 꼽힌다. 캐시미어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볍고 부드러워 초가을은 물론 한겨울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SPA 브랜드 중에 소재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유니클로에 맞서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8세컨즈)와 무신사 스탠다드 등 국내 SPA업계가 새로운 캐시미어 라인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잇세컨즈 올데이 캐시미어(왼쪽)과 유니클로 플러피 캐시미어 릴랙스 V넥 스웨터(오른쪽). (사진=각사.)
에잇세컨즈 올데이 캐시미어(왼쪽)과 유니클로 플러피 캐시미어 릴랙스 V넥 스웨터(오른쪽). (사진=각사.)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잇세컨즈는 최근 캐시미어 100% 소재를 활용한 올데이 캐시미어 (All-Day Cashmere) 컬렉션을 브랜드의 새로운 전략 상품군으로 출시했다. 에잇세컨즈의 올데이 캐시미어 라인은 다양한 색상의 △라운드넥 △브이넥 △헨리넥 풀오버와 가디건으로 구성돼 있다.

에잇세컨즈는 캐시미어 라인 확대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업 에르도스와 손을 잡았다. 에르도스는 글로벌 최대 캐시미어 생산기업으로 캐시미어 소재 글로벌 최대 생산지인 내몽골에 뿌리를 뒀다.

특히 에잇세컨즈는 경쟁사의 비슷한 가격대 제품보다 더 많은 원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에잇세컨즈는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면서도 니트의 밀도를 높이고 적당한 두께와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잇세컨즈는 그동안 좋은 품질과 한국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중시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소재 경쟁력을 새로운 전략 포인트로 삼았다. 에잇세컨즈가 올해 봄·여름 시즌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한 매직 슬림 티셔츠와 올데이 크리즈 컬렉션 상품 라인이 큰 인기를 끌었던 점이 밑바탕이 됐다.

실제 에잇세컨즈가 올해 3월 하순 선보인 매직 슬림 티셔츠는 5만9000장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크리즈 공법을 적용한 여름 전략 상품군 올데이 크리즈 라인도 4만3000장 이상 판매돼 내부적으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즈 공법은 플리츠(기본적으로 원단에 잡아놓은 주름)보다 더 얇은 형태의 주름을 만들어 가볍고 자연스러운 구김을 형성하며 피부에 닿는 면적을 줄인다. 에잇세컨즈는 앞으로도 글로벌 소싱 인프라를 활용해 특화 소재를 적용한 상품군을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캐시미어 전통의 강자 유니클로는 올해 FW시즌 캐시미어 제품에 특수 기모 가공을 적용한 신규 아이템을 출시한다.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디자인한 26FW UNIQLO:C 컬렉션의 신규 아이템으로 선보이는 플러피 캐시미어 릴랙스 V넥 스웨터는 100% 캐시미어 소재로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해당 컬렉션은 오는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유니클로의 캐시미어 제품은 100% 프리미엄 캐시미어로 제작돼 탁월한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운 광택감을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유니클로 캐시미어 제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뉴트럴 톤부터 생동감 넘치는 포인트 컬러까지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됐다. 유니클로 캐시미어 제품은 원사로 방적하기 전 섬유 단계에서 염색하는 공정을 거쳐 색상이 고르고 풍부하며 오랫동안 선명하게 유지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도 올해 FW시즌에 처음 선보인 플러스 라인업 캐시미어 크루 넥 니트를 선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기존보다 소재와 제작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베이식웨어의 실용성은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원사를 사용해 제품의 질을 높였다. 캐시미어 크루 넥 니트는 부드러운 촉감과 적당한 신축성 및 두께감을 갖췄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옷을 살 때 브랜드나 디자인뿐 아니라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와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는지를 주의깊게 살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SPA업계가 다양한 소재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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