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암호화폐 채굴 기업에서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전환한 헛 8(HUT)은 기존 고객과 15년간 98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추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텍사스 비컨 포인트 캠퍼스(1GW 규모)의 전체 용량이 상업화된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헛 8의 주가는 전일대비 11.49% 급등한 101.49달러에 거래 중이다.헛 8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헛 8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왔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GPU 등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352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로 임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해당 고객이 비컨포인트 캠퍼스에서 확보한 총 임대 용량은 704MW로 두 배 확대됐다.
헛 8는 이번 계약으로 비컨포인트 캠퍼스의 전체 용량에 대한 상업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캠퍼스의 15년 기준 계약 규모는 총 196억 달러로 늘었으며, 계약 연장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최대 502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전체 기준으로는 AI 데이터센터 계약 용량이 949MW로 증가했고, 15년 기준 누적 계약 규모는 266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모든 계약이 신용도가 높은 우량 고객과 체결됐거나 이에 준하는 신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헛 8는 또 비컨포인트 캠퍼스의 첫 번째 데이터홀을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최적화하도록 설계를 개선해 동일한 부지와 전력 인프라에서도 수용 용량을 57%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율성 향상이 추가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8년 2분기부터 비컨포인트 캠퍼스 2단계(Phase 2)의 첫 번째 데이터홀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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