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발표한 날, 양사 수장이 네이버의 콘텐츠·스트리밍·로보틱스 기술을 두루 활용하며 협력 분위기를 대중적으로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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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네이버웹툰 이벤트로 시작됐다. 네이버웹툰은 대표작 중 하나인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진이 제작한 짧은 만화를 공개하고, 마지막 말풍선을 이해진 의장과 젠슨 황 CEO가 직접 채워 넣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만화는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은 청년이 두 사람을 멘토로 만나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의장은 말풍선에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는 취지의 문구를 적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 홍대 인근 삼겹살집에서 열린 회동을 언급하며 “일과 행복을 꼭 분리하지 말고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GPU가 많을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GPU는 행복”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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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치지직 라이브에서 한국을 “e스포츠가 발명된 나라”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 덕분에 전 세계가 e스포츠에 열광하게 됐다”며 “게임에는 전략, 자원관리, 팀워크가 필요하다. 이는 회사를 만드는 데도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 챔피언이라면 좋은 CEO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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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투어에서는 1784의 로보틱스 기술도 체험했다. 황 CEO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금 전 위층에서 로봇이 가져다준 아이스커피를 마셨다”며 “이곳은 미래의 회사”라고 말했다.
이후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주요 파트너로 택한 이유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황 CEO는 “한국의 많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역량은 네이버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이고,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인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발전시킨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황 CEO는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 분야로 네모트론 연합을 통한 프런티어 AI 모델 구축, AI 클라우드 구축,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 등 세 가지를 꼽았으며, 이 협력이 완성되면 “네이버는 지금보다 10배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네이버 AI팀이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를 파트너로 맞아 AI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며 “네이버와 함께 20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기가와트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도 네이버가 “앞으로 클라우드를 만들고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굉장히 준비가 돼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도 직접 지어 운영하고 있다”며 “GPU와 AI 시장에서 급격히 올라가는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로는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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